캠핑을 좋아하는 울 남편.
덕분에 캠핑 어언 7~8년 차. 한 달에 한번 이상은 캠핑을 다녔던 듯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직장을 옮긴 뒤로, 예전처럼 쉽게 캠핑을 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젠 정말 큰맘 먹고 가게 되는 캠핑입니다.
이번에 남편이 예약한 캠핑장은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홈피 사진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알기에...
기대 반 걱정 반..
다행히 날씨는 좋았습니다.
토요일 근무 후 늦은 출발에 도착하니 먼저 와 있는 팀들이 있었습니다. 카라반도 보이고..
카라반이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오토캠핑장 사이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토캠핑장에서 거의 제일 안쪽 자리입니다.
둘이서 서둘러 자리를 정리해 갔습니다.
햇빛이 꽤나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리는 그늘이 져서 괜찮았습니다.
우리 사이트 옆에 연못?처럼 물이 있었고 (고인물은 아니고 위쪽에서 개울물처럼 내려오는데,물이 모이는 중간 장소.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음) 주변에 장식으로 돌장식 같은 것들도 있고, 절구도 있고, 절구에는 물이 고여있고 그 안엔 벌레가... 아마도 모기유충인 듯... 그래서 모기가 걱정되었습니다.
캠핑하면서 벌레나 모기는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모기들!!!
우리 사이트 위로 올라가면 물놀이를 할수 있게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타 사이트에서 온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 재밌게 노는 듯했습니다.
우리 언니들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패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캠핑장이 괜찮았습니다. 캠핑장 중간에 흡연실이라고 있었는데,
그게 공중전화 부스였습니다. ㅋㅋ. 예뻐 보이는 빨간색 공중전화부스.. 이곳이 흡연실입니다.
캠핑장 내부에는 커피숍이랑 매점도 있었는데, 친절함은 기본이고,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참 커피 쿠폰이랑, 장작 쿠폰도 주십니다.
캠핑장 내에 포토 스폿이 꽤 있었습니다.
밤에 이곳에서 불 피워놓고 둘러앉으면 불멍 하기 딱 좋을 듯싶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두진 않았지만, 흔들 그네도 있습니다.
어디든 캠핑을 오면 두 딸들 때문에 제일 먼저 살펴보는 곳이 화장실입니다.
이곳의 화장실은 내 기준에서는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이 같은 곳에 있는데,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는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오른쪽으로는 화장실 문이, 왼쪽으로는 샤워실 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벌레는 어쩔 수 없는 문제..
내부에는 에어컨도 있었습니다.
화장실 문 옆에는 개수대가 있는 문이 있습니다.
여기는 자석 방충망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도 있고, 안쪽에는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곳도 같이 있습니다.
또 바로 옆 건물에 매점이 있고, 그 옆에 커피숍이 위치합니다.
밤이 되니 안개가 내려앉아 스산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저녁을 먹고 다시 밤의 캠핑장 모습을 보기 위해 돌아다니는데,
사장님이신지 캠핑장 주변을 청소하고 다니셨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밤늦게까지 떠드는 분들이 없어서 잘 잤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다음날 텐트 정리를 하고, 어제 둘러보지 못한 곳도 보고 했는데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꾸미는 중이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나름 만족스러운 캠핑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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